서울 신당역 화장실서 칼부림…20대 역무원 사망

【 앵커멘트 】
어젯밤(14일), 서울 지하철역의 여자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역무원이 숨졌습니다.
가해 남성은 여자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와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의 여자 화장실 앞입니다.

경찰 통제선이 곳곳에 처져 있고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젯밤(14일) 9시쯤, 이 화장실 안에서 30대 남성 A 씨가 20대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역무원은 지하철역을 순찰하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우리 여성 직원분이 여성화장실을 순회(순찰) 중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들어와서 칼로 범행을 저질렀고"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흉기에 찔린 역무원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던 비상전화가 울리면서 역무원과 시민에게 제압됐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