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참변을 당한 일가족 3명은 창문 안에 설치된 방범창에 막혀 탈출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밖에서 방범창을 뜯으려고 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빈소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집중호우에 숨진 40대 발달장애 여성과 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의 10대 딸.
안타까운 소식에 이들을 알지 못하지만, 빈소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문객
- "사실 2022년도에 홍수나 이런 자연재해로 사람이 죽는다는 게, 특히나 취약계층이 죽는다는 게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요."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현장에 취재진이 다시 가봤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현재 물은 다 빠졌고 흙탕물에 뒤엉킨 가구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사고 현장에도 일가족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 세 송이가 놓였습니다. 지금은 뜯어진 이 방범창이 탈출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가족이 살던 집은 방범창이 창문 안에 설치돼 있어 밖에서 손을 대기 어려웠습니다.
탈출을 도우려 했던 이웃들은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쉬울 뿐입니다.
▶ 인터뷰 : 전예성 / 반지하 거주 이웃 주민
- "(방범)창이 우리는 바깥에 있잖아요. 거기는 안으로 돼 있더라고요. 나중에 알았어요. 젊은 친구하고 같이 도왔는데 손을 못 댔어요. 금방 여기 있던 물이 (올라와서)…."
▶ 인터뷰 : 인근 주민
- "완전히 감옥(처럼) 이렇게 강철로다 해서…. 저기는 구조적으로 아주 취약한 데야."
서울시 측이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이사 갈 곳이 없는 20만 가구는 여전히 불안감 속에 이번 여름을 버텨야 합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참변을 당한 일가족 3명은 창문 안에 설치된 방범창에 막혀 탈출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밖에서 방범창을 뜯으려고 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빈소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집중호우에 숨진 40대 발달장애 여성과 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의 10대 딸.
안타까운 소식에 이들을 알지 못하지만, 빈소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문객
- "사실 2022년도에 홍수나 이런 자연재해로 사람이 죽는다는 게, 특히나 취약계층이 죽는다는 게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요."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현장에 취재진이 다시 가봤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현재 물은 다 빠졌고 흙탕물에 뒤엉킨 가구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사고 현장에도 일가족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 세 송이가 놓였습니다. 지금은 뜯어진 이 방범창이 탈출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가족이 살던 집은 방범창이 창문 안에 설치돼 있어 밖에서 손을 대기 어려웠습니다.
탈출을 도우려 했던 이웃들은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쉬울 뿐입니다.
▶ 인터뷰 : 전예성 / 반지하 거주 이웃 주민
- "(방범)창이 우리는 바깥에 있잖아요. 거기는 안으로 돼 있더라고요. 나중에 알았어요. 젊은 친구하고 같이 도왔는데 손을 못 댔어요. 금방 여기 있던 물이 (올라와서)…."
▶ 인터뷰 : 인근 주민
- "완전히 감옥(처럼) 이렇게 강철로다 해서…. 저기는 구조적으로 아주 취약한 데야."
서울시 측이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이사 갈 곳이 없는 20만 가구는 여전히 불안감 속에 이번 여름을 버텨야 합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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