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서 통근버스 1m 포트홀에 '쿵'…실종자 1명 발견

【 앵커멘트 】
폭우 뒤 아스팔트가 움푹 패이는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로 서울 노량진에서 통근버스가 1m 구멍에 바퀴가 빠지는가 하면, 중부고속도로에선 20대가 넘는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8명의 실종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간 버스 한 대가 도로를 달리다 멈추더니 차체가 옆으로 기울어집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다급히 내리고 곧 경찰과 소방이 도착해 사고현장을 수습합니다.

장마철,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에 버스가 빠지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처음에는 타이어가 펑크난(터진)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바닥이 아스팔트가 뚫려 있고 그 안에 바퀴가 빠졌더라고요. 약간 조그마하게 움푹 파여…."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약 지름 1m가량의 포트홀에 달려오던 버스의 바퀴가 빠진 건데요. 지금은 모두 메워진 상황입니다."

어젯밤(10일) 9시쯤에는 충북 청주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지름 30~40cm 크기의 포트홀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 20여 대의 타이어가 터졌고 차체 하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7시 기준으로포트홀 등 도로 파손은 1천 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호 / 동아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 "예방적 유지 보수 활동을 통해서 잠재적인 포트홀 발생 확률을 줄이는 이런 게 이제 좀 중요할 것 같은데, 의사결정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대체로 이제 사후 대처밖에 못 하는 형국…."

사흘째 폭우에 휩쓸려간 실종자 수색에서 오후 3시 반쯤 서초의 한 빌딩에서 40대 남성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7명입니다.

하지만, 배수 작업이 더딘 탓에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권민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