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이상 무증상이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뇌염 발생 환자 20∼30%는 사망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뇌염 발생 환자 20∼30%는 사망
대구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오늘 대구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일 대구 동구의 한 우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를 검사한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대구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아닌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빨간집모기는 우리나라의 가정집에 활동하는 모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으로 일본뇌염, 웨스트나일열을 전파할 수 있는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나 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 무증상이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이 발생한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모기는 종에 따라 일본뇌염 외에도 말라리아 등의 여러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으므로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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