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각각 임금 인상 폭 좁히며 견해 차 좁혀…"적극 협의 중"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강하게 대립하던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청업체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대우조선지회의 중재로 사태 해결을 위해 사측과 대화를 지속해온 결과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사는 '임금 30% 인상'을 두고 줄곧 대립해왔는데, 전날인 19일 사측 4.5% 인상, 노측 5% 인상으로 폭을 좁히며 견해 차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노조는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을 10%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대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노사는 임금 인상 건 외에도 노조 전임자 지정 등 노동조합의 활동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는 전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동행한 노동부 담당 과장이 남아 대화에 참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부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공권력 투입 등도 거론되는 상황이라 속히 사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노사가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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