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세리·장미인애 등 여러 연예인들도 제의 받아
비연예인 여성들에도 빈번…스폰서 제의만으로 법적 처벌은 어려워
비연예인 여성들에도 빈번…스폰서 제의만으로 법적 처벌은 어려워
개그우먼 맹승지가 SNS를 통해 받은 스폰서 제의 메시지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맹승지는 어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위 먹은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한 달에 2~4회, 한 번에 1~2시간 정도 데이트가 가능할지 조심스럽게 여쭙는다. 만나 뵐 때마다 부족하지 않게 챙겨 드리겠다"며 맹승지에게 스폰서를 제안하는 문자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대기업 회장님들, 숨은 재력가님들, 외국계 투자가 등 재력을 보유한 분들과 여성분들을 스폰서라는 좋은 인연으로 소개하고 연결하는 중개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어 제안드리고자 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의뢰가 잡혀 연락을 드린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시는 중국계 싱가폴 재벌가 20대 남성분께서 그쪽 픽해서 연락드린다. 데이트 1회 5억 정도 드릴 수 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밀은 절대 보장되며, 의뢰인 신분도 있기 때문에 노출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의뢰인 외모도 잘생겼고 원래 연예인들 만나던 분이라 그쪽도 손해 안보는 조건"이라며 "원하시면 금액은 더 드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기회 없으니 놓치면 나중에 후회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맹승지는 "5억은 어려운 곳에 기부하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앞서 2019년에는 그룹 달샤벳 멤버 세리가 과거 SNS를 통해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세리는 연예인 스폰에 대해 "회사마다 그런 성향이 있고 아닌 회사가 있다. 그래서 보통 대표님이 제안하는 회사나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폰서 제의를 받아봤냐는 질문에는 "있다.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아봤다"며 "자기가 누구고 능력이 어느 정도 된다는 내용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스폰서 제의 거절을 하면 배역에서 잘리거나 데뷔 못 시켜준다고 협박하기도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배우 장미인애도 2020년 자신이 SNS를 통해 받은 스폰서 제안을 폭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문자 내용에는 자신을 재력가와 스폰서를 연결해주는 에이전트라고 소개한 인물이 "저희 고객분께서 호감이 있다고 해서 연락 드렸다"고 말하며 "생각해보시고 답 주시면 세부조건을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장미인애는 그 사용자에게 "꺼져 XXX"라고 욕을 하며 스폰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앞서 여러 연예인들과 유튜버, BJ 등이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며 불편함을 토로한 가운데, 비연예인 여성들에게도 이 같은 스폰서 제의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문자를 받은 이들은 불쾌하단 반응이지만, 스폰서 제의만으론 사실상 법적 처벌을 받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제의가 성매매로 이어질 경우 성매매를 알선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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