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 인하대학교에 다니던 1학년 여학생이 캠퍼스 안에서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의자는 같은 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특정됐는데요, 전국부 정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피의자인 남학생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 기자 】
네, 1학년 여학생이 동급생인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대학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숨진 여학생이 입었던 상의는 추락한 지점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바지와 속옷은 사고 지점에서 제법 떨어진, 캠퍼스 내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남학생이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1-1 】
경찰은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아직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부터 증거 인멸 관련 진술은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유류품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 질문 2 】
지금 대학교는 방학 기간이잖아요. 거기에 범행 시점도 새벽 3시대로 알려졌는데, 그 시간에 학생이 건물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까?
【 기자 】
인하대는 지난달 초에 1학기 기말고사를 치렀고 지금은 여름방학 기간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 2호관은 공대 건물인데요.
방학이라 하더라도 공과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출입카드를 찍으면 언제든 건물에 드나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하대 관계자는 "밤새 출입문을 열어놓는다"며 "출입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고 전했는데요, 출입에는 제재가 없었던 겁니다.
【 질문 3 】
그리고 숨진 여학생과 피의자인 남학생, 두 사람은 어떤 사이입니까?
【 기자 】
1학년 동급생이지만 과는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하계 계절학기를 수강했는데요.
두 사람은 계절학기 시험을 치른 뒤에 만났고,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마지막까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아리 모임에서 만났는지 등 어떻게 두 사람이 친분을 쌓고 술을 마시게 됐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4 】
피의자인 남학생의 신상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 기자 】
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의자인 남학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남학생의 SNS 가입자 수는 순식간에 수천 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적 제재에 해당하는 이런 신상 털기는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데요.
타인의 개인 신상과 관련된 정보 유포는 추적 조사를 통해 모두 적발할 수 있습니다.
【 질문 5 】
앞으로 수사 방향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또 남학생은 어떤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현재 남학생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간치사입니다.
형법에 따르면, 성폭행 뒤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강간치사는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일단 남학생은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건 경위, 특히 건물 3층에서 여학생이 어떻게 밖으로 추락했는지가 남은 조사의 핵심입니다.
피의자는 조만간 구속 여부를 가르는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언론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 질문 6 】
대학 캠퍼스 음주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대학 내 무분별한 음주 문화가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 기자 】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대학교 개강 파티에서 만취한 여대생이 학교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추락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무분별한 음주로 폭행 등 갖가지 사건·사고가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졌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학 내 음주 문화가 다시 거꾸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대학 구성원들 스스로 술을 적당히 마시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사랑하는 딸을 한순간에 잃은 부모의 아픈 마음은 차마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국부 정주영 기자였습니다.
인천 인하대학교에 다니던 1학년 여학생이 캠퍼스 안에서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의자는 같은 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특정됐는데요, 전국부 정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피의자인 남학생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 기자 】
네, 1학년 여학생이 동급생인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대학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숨진 여학생이 입었던 상의는 추락한 지점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바지와 속옷은 사고 지점에서 제법 떨어진, 캠퍼스 내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남학생이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1-1 】
경찰은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아직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부터 증거 인멸 관련 진술은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유류품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 질문 2 】
지금 대학교는 방학 기간이잖아요. 거기에 범행 시점도 새벽 3시대로 알려졌는데, 그 시간에 학생이 건물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까?
【 기자 】
인하대는 지난달 초에 1학기 기말고사를 치렀고 지금은 여름방학 기간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 2호관은 공대 건물인데요.
방학이라 하더라도 공과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출입카드를 찍으면 언제든 건물에 드나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하대 관계자는 "밤새 출입문을 열어놓는다"며 "출입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고 전했는데요, 출입에는 제재가 없었던 겁니다.
【 질문 3 】
그리고 숨진 여학생과 피의자인 남학생, 두 사람은 어떤 사이입니까?
【 기자 】
1학년 동급생이지만 과는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하계 계절학기를 수강했는데요.
두 사람은 계절학기 시험을 치른 뒤에 만났고,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마지막까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아리 모임에서 만났는지 등 어떻게 두 사람이 친분을 쌓고 술을 마시게 됐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4 】
피의자인 남학생의 신상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 기자 】
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의자인 남학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남학생의 SNS 가입자 수는 순식간에 수천 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적 제재에 해당하는 이런 신상 털기는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데요.
타인의 개인 신상과 관련된 정보 유포는 추적 조사를 통해 모두 적발할 수 있습니다.
【 질문 5 】
앞으로 수사 방향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또 남학생은 어떤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현재 남학생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간치사입니다.
형법에 따르면, 성폭행 뒤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강간치사는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일단 남학생은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건 경위, 특히 건물 3층에서 여학생이 어떻게 밖으로 추락했는지가 남은 조사의 핵심입니다.
피의자는 조만간 구속 여부를 가르는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언론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 질문 6 】
대학 캠퍼스 음주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대학 내 무분별한 음주 문화가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 기자 】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대학교 개강 파티에서 만취한 여대생이 학교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추락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무분별한 음주로 폭행 등 갖가지 사건·사고가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졌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학 내 음주 문화가 다시 거꾸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대학 구성원들 스스로 술을 적당히 마시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사랑하는 딸을 한순간에 잃은 부모의 아픈 마음은 차마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국부 정주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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