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측에서 주문을 취소하자 고객이 야구 방망이를 들고 식당에 찾아와 위협한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배달 요청사항에 '배달팁 과하다'는 문구가 있어 주문을 취소했다. 그러자 요청사항 'ㅋㅋㅋㅋ' 문구로 또 접수되어 취소했다"며 "배달 요청자가 전화와 '왜 취소하느냐'고 물어 '기분 나빠 취소했다'고 답변했는데 가게로 찾아온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라고 했더니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왔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가 제보한 사진에는 경찰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고, 옆에 있는 남성을 손으로 제지한다. 경찰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식당에 찾아 온 남성으로부터 방망이를 빼앗은 뒤 해당 남성을 말리는 상황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찾아온 김에 포장해 가지" "찾아올 수 있을 정도면 왜 배달 팁 비싸다고 굳이 이상한 말 하냐" "배달 팁 비싸면 안 먹으면 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배달 팁이 5800원이었다니 비싸긴 하다" "재료소진이나 배달원 부재라는 좋은 문구가 있는데 굳이 기분 나쁘다고 할 필요가…" "가게 사장 대처가 잘못됐다"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배달 앱으로 고객이 주문 시 생기는 '배달비'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과 음식점이 부담하는 수수료인 '배달료'로 구성된다. 이런 배달비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배달비를 받지 않았거나 받아도 1500원~3000원 수준이었던 배달비가 2500원~4500원으로 치솟았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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