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6주년을 맞이한 교육 기업 대교가 본격적으로 시니어 사업에 뛰어든다.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대교는 11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시니어 브랜드 '대교 뉴이프'를 본격화한다. 뉴이프는 대교의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로 지난 1월 공개됐다. 대교는 뉴이프 브랜드 구성을 위해 브레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시니어 인지 강화 콘텐츠를 개발했다.
노인 장기요양 케어를 위해서는 경기도 광명시와 성남시 분당구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시설)를 열었다. 서울시 관악구 대교타워 본사에는 방문요양센터를 개관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도 본격 가동한다.
특히 데이케어센터에서는 시니어의 활동 및 정서를 고려한 맞춤 인테리어와 전문화된 자체 제작 콘텐츠로 개인별 맞춤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지, 신체, 미술, 수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수 정예로 진행되고, 획일적인 수업이 아닌 매일 아침 본인이 참여할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는 자율선택형 선진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인지놀이 지도사의 지도로 자체 개발한 핸드메이드 교구와 커리큘럼을 적용한 시니어 체육교육 전문 프로그램 '트니트니 시니어'도 운영한다. 트니트니 시니어는 대교의 영유아 놀이체육 브랜드인 '트니트니'를 시니어용으로 맞춤 개발한 것이다. 시니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 브랜드와의 연계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고 이와 동시에 스타트업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쳐 '에이지테크(고령친화기술, Age-Tech)'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대교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 교육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경계선 지능, 학습부진, 느린 학습자는 물론 △다문화·외국인 자녀 △북한 이탈 주민 자녀 등 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수준별 맞춤 교육서비스도 지원한다.
전국 학령기 아동의 15%(80만명)로 추정되는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해 교육기업 최초로 일대일 맞춤 교육 서비스인 '마이페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지능지수(IQ)가 71~84 수준으로 일반 학생에 비해 학습 및 인지 발달이 느린 학생들을 의미한다. 지적 장애로는 구분되지 않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는 미흡한 상황이다.
한편 학습지 브랜드 '눈높이'로 잘 알려진 대교는 지난 1976년 7월 9일 한국공문수학연구회를 전신으로 설립된 후 국내 최초로 '1:1 방문학습 시스템'을 선보이며 지난 40여년 간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 창립 46주년을 맞아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교학상장·敎學相長)'는 경영철학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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