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학업성취도평가가 부산 모든 학교에서 치러진다.
올해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다. 과목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며, 고등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다. 성적은 과목별 세부영역별 성취율을 산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6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학력신장 공약 실천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학업성취도평가는 중3과 고2 학생 중 일부만 뽑아 시행됐으며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성적은 과목별 세부영역별 성취율(100% 기준)과 함께 과목별 정의적 특성(자신감·가치·흥미·학습의욕) 등을 담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과목별 세부영역별 성취율이란 '수학 연산영역 50%, 도형 40%' 등의 형태를 말한다. 평가 대상은 내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으로, 2024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된다.
초3~고1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3월 치러지는 기초학력진단평가 통지 내용도 달라진다. 기초학력진단평가는 새로운 학년의 교육 내용을 이수하는데 필수적인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치러지는데 현재는 도달 또는 미도달의 형태로만 전달된다. 인수위는 내년부터 각 문항별로 정답과 오답 표시를 해서 전체 성취율(점수)이 얼마인지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강기수 인수위원장은 "도달과 미도달의 형태로만 전달되면 학생의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