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윤희근·우철문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김창룡 청장의 사표 수리와 차기 청장 지명 절차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르면 내일 차기 경찰청장 지명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청장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부산 경찰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청. / 사진=연합뉴스
현재 경찰청장 내정자로 언급되는 윤 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 7기입니다.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과 경비국장 등을 지냈습니다.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안 된 시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에 이어 경찰청장까지 오를 경우 전례 없는 경우가 됩니다.
김 청장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 행시 35회로 통일부에서 10년간 근무하다 2004년 특채로 경찰관이 됐습니다. 이후 경찰청 정보1과장과 복지정책담당관, 대변인, 사이버수사국장 등을 두루 지냈습니다. 지난해 중순 치안감 승진에 이어 치안감 정감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을 우려하며 견제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어 행정고시 출신인 김 청장이 높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 청장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윤 차장과 마찬가지로 경찰대 7기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1년 경위로 임용된 후 경찰청 인사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을 지내며 ‘수사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송정애 경찰대학장, 이영상 인천경찰청장 등 치안정감들도 모두 청장 후보군에 속합니다.
청장 내정자가 정해지면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 절차 후 행안부 장관의 제청, 국회 청문회, 대통령 임명 순으로 인선 절차가 진행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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