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고장·사고 여부, 조사 이뤄질 예정
인양 당시 차량 기어, P(파킹)상태…경찰 "이유 파악 중"
시신 3구, 국과수서 부검 중…오전 11시 1차 소견 발표
인양 당시 차량 기어, P(파킹)상태…경찰 "이유 파악 중"
시신 3구, 국과수서 부검 중…오전 11시 1차 소견 발표
실종 한달 만에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조모 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가 월 90만 원을 부담하는 '중고 리스' 차량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제(29일) 경찰은 2시간여에 걸친 인양 작업을 통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 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했습니다. 차량 속 시신 3구는 지문 대조 결과 조 양과 그 부모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가족이 탄 은색 아우디는 A6모델로 사망 전까지 조 양 아버지가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차량 인양 직후 이뤄진 공식 브리핑에서 경찰은 "조 씨 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중고 리스"라며 "한 달 약 90여만 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린 금액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고장 또는 사고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어제(29일0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관계자가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모 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한 뒤 조사를 위해 지상으로 옮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또한 당시 인양된 차량의 변속기(기어)는 ‘파킹(Parking)’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어떤 사유에서 ‘P’에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액셀을 세게 밟은 뒤 바로 (차량이) ‘쿵’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물에 빠진 뒤) 곧바로 뒤집힌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조 양 부모가 실종 직전 포털에 '루나 코인'(가상화폐)과 수면제 등을 검색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때 경찰은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코인 투자 금액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타살 가능성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오늘(30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 양 가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 3구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현재 부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수면제 등 약물 복용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검에 대한 1차 소견은 오늘 오전 11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육안 감식에서는 시신 3구 모두 제3자나 외부인에 대한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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