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이를 신청한 뒤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의 차량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품이 수중수색 중 확인됐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송곡 선착장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아우디 차량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완도군의 한 펜션에서 숙박한 뒤 실종된 조 양의 가족 차량의 부속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양과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조양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제주 한달살이 체험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쯤 숙소에서 퇴실했고 아우디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경찰은 조 양 아버지 휴대전화 신호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16분쯤 완도 송곡마을 기지국을 마지막으로 꺼진 점을 두고 인접한 송곡 선착장과 물하태 선착장 등을 중심으로 수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이 탑승한 아우디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쯤 송곡 선착장 인근인 송곡마을 버스 정류장을 통과한 폐쇄회로(CC)TV도 확인했다.
경찰은 아우디 차량 부품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차량 본체를 찾기 위한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완도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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