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 "에어컨 밀치는 것 제지하자 비상구로 뛰어내려"
경찰 "불법 영업 여부도 확인할 것"
경찰 "불법 영업 여부도 확인할 것"
인천의 한 상가건물 3층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오늘(2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 46분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한 상가건물 3층 마사지업소에서 24살 남성 A 씨가 인도로 추락했습니다.
마사지업소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결국 이날 오후 3시쯤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만취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추락 당시 A 씨는 옷을 입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이날 마사지를 받은 뒤 난동을 부리다 비상구를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업주는 "A 씨가 마사지를 받은 방에서 '쿵쿵' 소리가 나 들어가 봤더니 창문에 설치된 에어컨을 밀쳤고, 제지하자 비상구로 달려가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업소 내 폐쇄회로(CC)TV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불법 영업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