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흉기 위협' 셰프 정창욱…피해자들 재판 출석해 "엄벌해 달라"

정창욱, 모든 혐의 인정…"사과하고 싶고 스스로 부끄러워"

지인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셰프 정창욱(42) 씨의 재판에 피해자들이 직접 출석,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피해자 A 씨와 B 씨는 오늘(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 심리로 열린 정 씨의 공판에서 발언권을 얻은 뒤 "합의할 생각이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1년이 흘렀음에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극복하기가 어렵다"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인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정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냐"고 재판장이 묻자 "네"라고 답변했습니다. 정 씨는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하고 싶고 저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도 "정 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판결 선고 전까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합의를 위해 오는 8월 19일 한 번 더 재판을 열 예정입니다.

정 씨는 작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치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A 씨와 B 씨를 폭행하거나 폭언하고, 이들을 향해 흉기를 겨누거나 책상에 내리꽂는 등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작년 6월에도 서울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하여 A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화를 내며 욕설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정 씨는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