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자료 검토 등 이유 들어
김 대표 측 요청으로 미뤄져
김 대표 측 요청으로 미뤄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가 연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23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인 조사 연기는 김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증거 자료 검토 등을 연기 신청 이유로 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자체가 취소된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 대표 측과 조사 날짜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당시, 김 대표에게서 성 접대와 명절 선물을 받았고 측근을 통해 관련 내용 폭로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22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밤 늦게까지 회의를 한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는 다음 달 7일에 진행하기로 했다"며 "징계 여부는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 씨 주변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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