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노선 오는 29일 재개…주8회씩 운항한다

국토교통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관계 부처가 김포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간 항공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하기로 일본 정부와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 3월 김포~하네다 여객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2년 3개월만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포~하네다 노선은 이달 29일부터 1주 8회 운항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아시아나 항공이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항공편을 투입한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도 각 주 2회씩 이 노선을 다닐 예정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운항 개시 후 대표적 한·일 양국의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잡았다. 성수기 탑승률 98%였으며 2019년 정기편 운항 횟수는 주당 84회에 달했다. 국토부는 "수요 증가추세를 고려해 7월부터 운항횟수도 점차 증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올해 4월 일본측에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제안했고 지난 달에도 일본측 방문단과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국토부·외교부는 이달 21일 양국 항공당국간 화상회의를 진행해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
한편 한국 정부가 2020년 4월 이후 중단했던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을 이달부터 재개하면서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방한 관광길도 열렸다. 현재 일본 국민의 한국 단체관광과 자유여행은 모두 가능하다. 일본 정부도 이달 10일부터 단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현지 자유여행은 아직 금지한 상태다.
[이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