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급식' 논란에…교육부, 열무김치 납품업체 전수조사

교육부, 전국 납품업체 전수조사…"방학 전 최대한 빨리 조사할 것"

교육부가 최근 서울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잇따라 죽은 개구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전국의 열무김치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섭니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오늘(20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학교 급식에 열무김치를 납품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국장은 "전국에 열무김치 관련 HACCP 인증 업체는 400여곳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열무김치를 '완제품'으로 납품중인 업체를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내일(21일)까지 납품 업체 명단을 보고받은 뒤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으로, 이를 위해 관할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조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식약처는 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담당, 지자체는 영업 허가 기관으로 교육부는 두 기관과 협조해 여름방학 전까지 조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 이어 지난 15일 서울 중구의 다른 고등학교 열무김치에서도 죽은 개구리가 나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여름방학 전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급식에서 열무김치를 제외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