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메타버스 수출 전시 상담회로 큰 기대를 모았던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7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여 간 열린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엑스포'를 통해 1522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20개국에서 106개사가 참가해 432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3969만달러 규모 상담도 진행됐다.
또 75만달러 규모 투자협약 7건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총 참관객은 729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메타버스 수출 플랫폼은 상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인게이지(ENGAGE)로 구축돼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공간에서 전시부스와 행사장을 방문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실제와 동일한 3D 음성 대화시스템을 적용해 현실감도 높였다.
특히 대구지역 참여기업 58개사의 수출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된 3D 모델링과 실감콘텐츠는 행사 종료 후 기업에게 일괄 제공됐고, 각 콘텐츠는 NFT(대체불가능한토큰)으로 만들어 디지털 지갑으로도 제공됐다.
기업별로는 핸섬코스(스킨케어), 나눔컴퍼니(흡입용 주사기), 이레드(태양광 시스템) 등 6개 기업이 인도·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총 75만달러 규모 샘플 구매 성과를 거뒀다. 드론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아이지아이에스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기업과 신규 사업 관련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고, 카타르·UAE 등 현지 기업과도 기술 제휴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장은 "이번 메타버스 엑스포를 토대로 대구가 가상무역거래 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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