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또다른 가족 1명도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쯤 전북 정읍시 북면의 한 가게에서 전 부인과 그의 남동생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A씨(49)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 부인의 남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농장으로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남동생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사건 현장에 접근하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 A씨로부터 “전처와 불화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정읍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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