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의 단독주택에서 20대 남성이 50대 고모와 고모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2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29세 A씨가 고모 55세 B씨와 고모부 56세 C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고모와 고모부를 살해한 후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같은 집에 사는 가족이 119에 "사람이 죽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급대원은 주택 내부에서 흉기에 찔린 50대 남녀 2명이 심정지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이 주택 옥상에서 20대 남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조현병 등 정신질환 진료 기록과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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