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바탐공항에 인천공항공사의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가 전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특수목적법인 BIB와 기술컨설팅계약(TSA)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바탐경제구역청과 '인니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한지 6개월 만이다.
인천공항은 이번 기술컨설팅 계약을 통해 전문인력 파견, 공항운영 정책·매뉴얼 수립, 현지직원 교육훈련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인천공항은 항공마케팅, 상업시설 운영, 여객서비스 관리 등 경쟁 공항 대비 경쟁우위에 있는 전문인력을 집중 파견해 바탐공항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방침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기술컨설팅 계약을 계기로 바탐공항 서비스 품질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니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 6000억 원에 25년간 누적 매출액은 6조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공항은 2040년까지 바탐공항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특히 기존 제1여객터미널 재단장, 신규 제2여객터미널 건설 등을 통해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항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이번에 기술컨설팅계약을 체결한 BIB 주주이기도 하다. 인천공항은 바탐공항 운영·개발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I),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WIKA)과 BIB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 바탐공항 운영을 위한 자격증명 취득, 공항개발·운영전략 수립 등의 절차를 마무리중이다. 인천공항은 이번 사업에서 배당수익 등을 통해 약 4851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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