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돈 갚아라"…외국인 여성 납치한 일당 경찰 검거

인천서 태국인 여성 차에 감금 후 나주까지 이동
경찰, 당시 정황·피해자와 관계 조사 중

채무 변제를 요구하며 외국인 여성을 강제로 태워 300km 이상을 운전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30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감금, 협박 혐의로 A(40) 씨 등 3명을 조사 중입니다.

A 씨 등은 어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인천에서 태국인 여성인 B(30) 씨를 차에 감금한 후 나주까지 이동하며 채무금 2천 50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B 씨가 돈을 갚지 않아 변제를 요구했으며 협박하거나 폭행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나주 경찰은 인천 경찰청의 협조 요청을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후 나주 산포면 일대에서 A 씨 등이 탄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탑승 당시 정황과 함께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조사하며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