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혐의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사생활 침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사생활 침해"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남편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하고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신교식)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자격 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19년 10월 횡성군에 있는 자택에서 남편인 B씨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몰래 설치해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지난해 4월 휴대전화 녹음 기능을 이용해 B씨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배우자 몰래 위치를 수집하고 전화 통화를 녹음하는 등 피해자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기에 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고 위치정보와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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