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대상 여성, 흉기에 찔려 사망…피의자 자수

스마트워치로 긴급 신고…경찰,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 도착
현장 도착 당시 숨진 상태

경북 김천에서 신변 보호 대상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오늘(6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7분경 경북 김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 씨가 배, 옆구리 등을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사망하기 전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긴급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파트 출입문은 잠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이날 오전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며 신변 보호(안전조치) 대상으로 등록했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6분경 112에 신고해 전에 알고 지내던 남자에게 협박당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고,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A 씨에게 피해 사실을 자세히 확인하는 과정에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17분경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후 2시 24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나 A 씨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위험하다고 판단, 스마트워치를 교부하면서 신변 보호 대상으로 등록했습니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상황이 급할 시 선조치하고 신변 보호 대상 의결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이후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인해 스마트워치 신고 1시간 전께 아파트에 들어간 B(40)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B 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경 대전동부서에 자수했고, 경찰은 B 씨를 긴급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