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일상회복을 돕는 '마음아, 안녕!' 캠페인을 전개한다.
4일 대한적십자사는 '마음아, 안녕!' 캠페인을 통해 전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3000세대에게 소정의 자녀 학습비를 지원하고 전문가의 심리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시설 325개소에 마스크 2000장을 지원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단 심리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외부 활동이 제한된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 회복과 학습결손 해소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집단 심리 프로그램 및 개인 상담을 진행한 제주시 다함께 돌봄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외부 프로그램이 제한되고 있는데, 강의를 진행하니 아이들 호응이 좋았고 침체된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센터 종사자들도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심리 대처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캠페인을 직접 진행한 경상남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의 배정희 상담활동가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해소하는 활동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안녕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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