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성벽 축조 기법 찾아내
고려시대 영정주 초석 기법 최초 확인
경기 파주시가 오두산성 내성벽(안쪽 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에서 통일신라시대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고려시대 영정주 초석 기법 최초 확인
파주시는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의 발굴허가를 받아 재단법인 가디언문화연구원과 함께 지난달까지 오두산성 내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 특히 북동쪽 능선 구간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는 통일신라시대 성벽의 축조기법을 찾아낸 점으로, 석축기간 내에 2m~3.5m의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기둥(영정주)을 세우기 위해 놓은 초석이 확인됐다고 파주시는 밝혔습니다.
오두산성에서 처음 확인된 영정주 초석 / 사진제공 경기 파주시
중부지방에서 영정주 초석을 놓은 성곽은 고려시대의 강화 중성과 청주 우암산성 등에서 조사됐지만, 통일신라시대 성벽으로는 오두산성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최초 사례라는 겁니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오두산성은 사방이 가파르고 삼면이 강에 접해있어 천혜의 요지에 축조된 산성으로, 학계에서는 고구려와 백제의 격전지인 관미성으로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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