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인 아스트로마가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로마는 분리막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이 기술은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나오는 배기가스 중 분리막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내는 기술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아스트로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상용화 및 수주 활동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하지만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방법으로 생산된 수소다. 또 두 기관은 해외사업 공동 진출과 관련 시설 제조 및 설치, 신기술 개발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스트로마의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트로마는 2019년부터 필리핀에 진출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호주 등에서도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기영 아스트로마 대표는 "블루 수소 생산에는 아스트로마가 보유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생산된 블루수소와 탄소포집기술은 미래 수소 시대로 가는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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