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고시생에게 최고인 아르바이트라 생각"
'미디어 시청 금지' 등 상세한 조건 내걸어
'미디어 시청 금지' 등 상세한 조건 내걸어
스터디카페(스카)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 자녀의 옆을 지키며 잠을 깨워줄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대치동 엄마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구인 글로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작성된 해당 글은 스터디카페에서 고등학생 아들의 잠을 깨워줄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재수생, 고시생에게 최고인 아르바이트로 생각된다"면서 "아들인 고1 남학생이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데 평일 2~4시간 공휴일 6~8시간 정도 카페를 이용하며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문제를 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르바이트는 스터디카페에서 아이 옆자리에 앉아 졸면 깨워주고, 1시간 당 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는지 확인해 달라"며 "10분이 지나면 공부해야 한다고 알려달라"고 아르바이트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이보다 자주 일어나 돌아다니지 말 것', '컴퓨터 자판 소리 나는 작업은 아이 인터넷 강의 시청 시에만 하고 문제 푸는 시간에는 하지 말 것', '미디어 시청하지 말 것' 등 상세한 조건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A씨는 "꾸준히 매일 하실 분으로 우선 구해보지만, 여러 사람 신청을 받아 요일을 다르게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며 현금을 당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좋은 알바 같다", "고시생인데 지원해봐도 되느냐" 등의 호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한편, "아들 숨막히겠다", "요즘 세상에 시급 3000원은 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다수 올라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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