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도입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T) 전문업체 이포넷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와 이포넷은 13일 서울 중구의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업무협약을 맺고 체리를 통한 모금 캠페인을 공동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체리는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의 일환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배분, 사용하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리는 모바일 앱 기반으로 사용돼 기부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부자는 체리를 통해 기부금 사용내역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체리를 통한 첫 캠페인으로 '동해안 산불지역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공동 전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비대면 걷기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기부자가 1만원을 기부하면 경북 울진 지역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포넷 이수정 대표는 "적십자사와 함께 사회에 공언하고 인도주의를 실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옳은 방향으로 발전해 건전한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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