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중앙교회 교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교민과 난민 등 피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행당중앙교회의 신하철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20만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우크라이나 및 인접국 국경지대의 의료품과 식량 지원 등 난민 구호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하철 목사는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한 피로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큰 고통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자고 성도들에게 호소했다"며 "우리 성도들의 따뜻한 정성이 상상할 수조차 어려운 참상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희망의 다리가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또 "우리나라가 6·25 전쟁의 시련을 이겨냈듯이,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하루 빨리 종전을 통해 평화를 찾아 포화의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평화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도 "희망브리지 해외봉사단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폴란드에서 구호 활동을 펼칠 때에도, 현지의 선교사들의 도움을 통해 피해 난민들과 접촉해 원활한 지원을 펼칠 수 있었다"며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교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희망브리지는 이같은 우크라이나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성원에 힘입어 구호 모금 본부 및 커뮤니케이션 본부의 사원, 약사 및 한의사 등 희망브리지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총 5인의 해외 봉사단을 지난달 폴란드로 투입해 현지 구호 활동을 펼쳤다.
이들 해외봉사단은 폴란드 프셰미실 지역에서 전쟁 피해 난민들이 처한 피해 상황과 필요한 지원 등의 실태 조사를 진행했으며, 한인회 및 글로벌 NGO 등 각국 구호 단체와도 접촉해 지원 계획을 협의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하고 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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