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스효성과 우전지앤에프가 경북 포항에 750억원을 투자해 이차 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들 기업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2023년까지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내 4만 5276㎡ 부지에 이차 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더클래스효성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공식 딜러사로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다수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라는 목표에 따라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효성그룹의 투자를 받게 되는 우전지앤에프는 2009년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시작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고순도 황산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용매추출공법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 업체이다. 용매추출공법은 유기용매를 이용해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공법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 결정 배경에는 포항이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소재부터 완제품, 리사이클링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입지적 강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과 경북은 전기차에 필수적인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경북을 투자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투자인프라 조성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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