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과 철원군이 중앙고속도로 춘천~화천~철원 연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이현종 철원군수는 28일 화천군청에서 춘천~화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장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사업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신규 건설계획에 포함됐다.
양측은 교통망 불균형 해소 공동 노력, 공동 실무협의체 구성, 예비 타당성 조사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등을 추진한다. 또 사업 조기추진의 당위성을 관계부처와 국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총연장 63㎞, 총사업비 3조2608억원(국토부 추정)이 소요되는 중앙고속도로 연장사업은 낙후된 강원 북부 접경지역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사업은 24년 전인 1999년 첫 예비 타당성 조사와 2005년 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 논리에 밀려 시행되지 못했다. 2017년 1월에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으나 같은 이유로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국토 균형발전과 접경지역의 생존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연장은 반드시 조기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도 "반세기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피해를 감수한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부가 이제라도 경제성 논리가 아닌, 정책적 배려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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