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울산시가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 '울산형 일상 회복 희망 지원금'이 설 명절 전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울산연구원이 지원금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5~31일 선불카드로 지급된 지원금 853억원 중 610억5000만원이 사용됐고, 이 중 43%(262억원)는 설 명절 전 10일 간(1월22~31일) 쓰였다고 28일 밝혔다.
소비 분야 별로는 소매업 158억원(26%), 음식업 155억원(25.4%), 식료품업 104억원(17%), 종합 소매 79억원(13%) 순으로 사용됐다. 소상공인이 많은 소매업, 음식업, 식료품업에 전체 사용액의 68.4%가 집중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금을 쓴 지역은 중심 상권보다 거주 지역에서 대부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지원금이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고, 특히 설 명절 전 가계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월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선불카드 8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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