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사의설을 일축했습니다.
김 총장은 16일 오전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핵심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나"라며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선 김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거취 압박에 김 총장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을 보장하도록 관련 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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