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서 "동기인데 축하의 말씀 드린다"
'수사지휘권 폐지'·'검찰 독자 예산' 등에는 말 아껴
'수사지휘권 폐지'·'검찰 독자 예산' 등에는 말 아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축하의 뜻을 표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께 왜 소회가 없겠나"라며 "(사법연수원) 동기인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과 윤 당선인은 사법연수원 23기로, 박 장관이 윤 당선인보다 세 살 아래입니다.
한편 윤 당선인이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서는 "언젠가 공식적이든 다른 기회를 통해 말할 기회가 있을 거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검찰의 독자적 예산 편성 공약에 대해서도 "추후에 말하겠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또 다른 공약인 '검찰 독립성 강화'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해석할 때 우리 법에는 독립성이라는 표현은 없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표현이 검찰청법 제일 처음에 있다"며 "윤 당선인은 전직 검찰총장이었던 만큼 잘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태웅 기자 | bigbe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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