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영향' 비판 피하기 위함" 분석
가천대, 이재명 논문 검증 4월 마무리 예고
가천대, 이재명 논문 검증 4월 마무리 예고
국민대가 오늘(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논문 4편에 대한 검증 재조사를 마무리했으나 내부절차를 거친 최종 결과는 대선 이후 나올 전망입니다.
오늘 국민대에 따르면 국민대는 이날 김 씨 논문에 대한 재검증을 마무리합니다. 검증 대상은 2008년 박사학위 논문 1편과 2007년 학술지 등에 실린 논문 3편 등 총 4편입니다.
논란이 불거진 김 씨 논문 중에는 대학원 시절 논문 제목의 '유지'를 'yuji'로 표기해 구설에 휩싸인 논문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 관계자는 뉴스1에 "오늘 중 교육부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재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선 속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배우자 리스크'인 만큼, 김 씨 논문 표절 여부는 대선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결과를 일찍 발표했다가 대선에 영향을 줬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대 내부 규정상 판정 절차는 마감 기한이 없기에 시간을 더 써도 문제가 없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상 조사가 끝나도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조사위와 당사자의 설명을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후속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결과 발표에도 당연히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국민대는 내부 규정에 조사가 끝난 후 총장이 조사 결과를 확정해 제보자와 피조사자에게 문서로 통보하는 '판정' 절차를 두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를 검증 중인 가천대도 대선 이후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가천대는 이 후보 석사 학위 논문 검증 결과를 4월 17일까지 교육부에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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