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이날 발표될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만 5만2957명에 달해 이미 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밤 늦은 시간 추가된 확진자가 많았다면 6만명 안팎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최대 36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부는 대유행이 지속되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조만간 4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14일 면역자하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계획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집단거주 그룹 등 두 대상군에 대해 적극적으로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청장은 "4차 접종은 (3차 접종 이후) 4개월 간격을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2월 말부터 3월에 대부분 4개월이 도래해 그 시기로 (접종)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아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자체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델타 변이보다 상대적으로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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