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4천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먹는 치료제가 이르면 모레(14일)부터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우선 투약됩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 비중 일주일 새 3배 늘어
광주 서구선별진료소 /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388명 증가한 누적 674,868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007명이며 해외 유입은 381명입니다.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4,125명→3,713명→3,510명→3,373명→3,007명→3,097명→4,388명으로 엿새 만에 4천 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52명 늘어 총 6,166명으로 집계됐고, 위중증 환자는 31명 감소한 74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 비중은 12월 다섯째 주 4%에서 1월 첫째 주 12.5%로 약 3배 증가했습니다.
정부 "오미크론 변이 주의해야…먹는 치료제, 고령자·면역저하자 우선 투약"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오늘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 우세 종으로 자리 잡고 있고 국내에서도 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전 차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방역·의료·치료 등 분야별 대응계획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현행 1일 75만 건에서 85만 건 수준으로 증대 ▲ 신속항원검사 시행 범위 확대 ▲ 환자 정보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택치료 중심 의료대응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재택치료 키트가 지연 없이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민간택배회사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내일(13일) 국내에 도착하는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에 관련해서는 "전문 의약품 유통업체를 활용해 전국 전담 약국 280개소와 91개 생활치료센터에 신속 배송하고,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경증 및 중등증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1분기 중 치료제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투약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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