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12분경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에서 어선 A(9.77t, 연안개량안강망, 승선원 5명)호와 B(72t, 근해안강망, 승선원 8명)호가 충돌했다. 사고로 A호가 전복됐다.
해경과 해군은 신고를 접수하고 헬기 2대, 항공기 1대, 경비함정 5척, 방제정 1척, 잠수 인력 5명 등을 사고 해역에 급파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민간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전복된 A호 승선원 5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중 외국인 선원(인도네시아) 1명은 구조됐다. 이후 A호 선체 외판을 절단한 뒤 선체 안으로 진입해 선원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해경은 남은 선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해역에 빠른 조류가 흐르고 있고 어선 주변을 그물이 감싸고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행히 A호와 충돌한 B호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도 "모든 함정, 항공기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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