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가 3일 밝혔다.
수달은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반수생동물이다. 특히 수달은 하천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히는 개체다.
앞서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는 지난해 맹꽁이, 황조롱이, 수리부엉이에 이어 올해도 꺽정이, 큰오색딱다구리 등 멸종위기 보호종이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서울시는 한강 곳곳의 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서식하는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자연성 회복에 중심을 둔 공원 관리와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의 결과로 보고 있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에서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생각하고 생태공원을 관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강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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