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나이지리아 방문 뒤 귀국 부부 확진
지인 1명·아들까지 총 4명이 '오미크론' 의심
같은 항공기 탄 1명도 양성…"오미크론 근거는 없어"
부부 거주지 주민 8명도 선제검사
지인 1명·아들까지 총 4명이 '오미크론' 의심
같은 항공기 탄 1명도 양성…"오미크론 근거는 없어"
부부 거주지 주민 8명도 선제검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확진자 4명이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오늘(1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4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호흡기 증상 및 근육통 외에 특이증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가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부부의 지인인 40대 남성과 10대인 아들 1명까지 모두 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지인과 아들은 예방 접종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 인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지인 남성에 대한 검사 진행 중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자 당국은 이들 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대본은 부부와 같은 항공기를 타고 국내에 입국한 45명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1명은 차드를 방문한 사람으로,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오미크론 변이 검사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를 의심할 만한 PCR 검사 결과나 역학적 근거는 없다"며 다른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대본은 또 감염 의심 부부 거주지의 주민 8명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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