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전시되는 차량은 구동되지 않도록 설정…모빌리티쇼 위원회 원인 파악 중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석한 한 관람객이 전시된 제네시스 차량의 액셀을 밟아 맞은편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어제(27일) 오후 3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의 제네시스 부스에서 G80 전기차를 탄 관람객이 차량을 조작하던 중 엑셀을 밟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맞은편에 있던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시관의 전기 버스를 들이받았고, G80 전기차의 그릴과 전기버스의 헤드라이트가 일부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 사고를 목격한 일부 현장 참석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과 목격담을 공유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사고를 낸 관람객은 운전면허가 없는 분이라고 한다”며 “쇼에 전시된 차는 누구나 앉아볼 수 있으니 불법은 아니지만, 차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움직였을 때 추가 조작을 못 했을 것 같긴 하다”고 전했습니다.
관람객이 엑셀을 밟았다고 하더라도 완성차 업체들은 통상 차량을 전시할 때 ‘전시 모드’로 설정해 차량이 구동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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