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조금씩 일상이 회복된다. 소규모 회식이 가능해지고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심야영화도 볼 수 있게 된다.
31일 방영당국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된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규제가 사라진다. 방역완화계획은 1일 오전 5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2일 새벽부터는 24시간 운용하는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편의점에서도 24시간 운영하더라도 밤 10시 이후에는 매장 내 취식이 금지돼있었지만 이 규제도 함께 풀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상영관에 '백신패스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2021.11.01[이충우기자]
접종완료 증명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이나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발급된 전자증명서로 할 수 있다. 음성확인은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문자통지나 종이확인서로 가능한데 음성 통보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동안만 효력이 있다.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첫 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영화 상영이 끝나자 많은 관람 객들이 나오고 있다. 2021.11.01[이충우 기자]
영화관과 실외스포츠경기장에서는 '접종자 전용구역'을 둘 수 있고, 이 구역에서만 취식을 허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포스트시즌 전 경기 모든 좌석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은 실내 경기장인 만큼 취식이 불가능하다.접종 완료자나 음성 확인증이 있는 미접종자는 영화관에서도 나란히 앉아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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