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자를 바꿔치기 한 신종 병역비리 수사에 군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조직적인 범죄 가능성을 의심하는 가운데, 핵심 역할을 한 심부전증 환자 김 씨와 유명 카레이서 등이 붙잡혔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군 검찰부와 경찰은 우선 병역 기피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범죄 조직이 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병무청과 병원 관계자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브로커 31살 윤 모 씨의 통화기록에서 나온 12명이 심부전증 외에 다른 사유로 군 면제나 공익판정을 받아낸 점에 주목하고, 다른 환자들이 '환자 바꿔치기' 수법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발작 증세가 있을 때마다 미리 갖고 있던 병역 면제 의뢰인의 건강보험증을 들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의자(브로커)
- "의뢰인 인적사항만 외우고 그 사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겁니다. 응급실이란 데가 감기처럼 미리 준비해서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신분 확인을 많이 안 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병원의 환자 신분 확인이 소홀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진료기록으로 의뢰인들은 심부전증 병력을 갖춘 병사용 진단서를 끊어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 판정을 받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병역 기피 의뢰(대학원생)
- "병원에 가서 병사용 진단서를 뗄 때 서류에 소견이 쓰여 있는데 병무청에서 그 소견을 보고 군의관이 자기 판단 하에…."
현재까지 확인된 병역 기피자만 유명 카레이서 등 120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경찰은 붙잡힌 환자 김 씨를 조사해 유명 가수 김 모 씨 등 관련 의혹을 밝힌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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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바꿔치기 한 신종 병역비리 수사에 군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조직적인 범죄 가능성을 의심하는 가운데, 핵심 역할을 한 심부전증 환자 김 씨와 유명 카레이서 등이 붙잡혔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군 검찰부와 경찰은 우선 병역 기피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범죄 조직이 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병무청과 병원 관계자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브로커 31살 윤 모 씨의 통화기록에서 나온 12명이 심부전증 외에 다른 사유로 군 면제나 공익판정을 받아낸 점에 주목하고, 다른 환자들이 '환자 바꿔치기' 수법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발작 증세가 있을 때마다 미리 갖고 있던 병역 면제 의뢰인의 건강보험증을 들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의자(브로커)
- "의뢰인 인적사항만 외우고 그 사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겁니다. 응급실이란 데가 감기처럼 미리 준비해서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신분 확인을 많이 안 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병원의 환자 신분 확인이 소홀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진료기록으로 의뢰인들은 심부전증 병력을 갖춘 병사용 진단서를 끊어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 판정을 받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병역 기피 의뢰(대학원생)
- "병원에 가서 병사용 진단서를 뗄 때 서류에 소견이 쓰여 있는데 병무청에서 그 소견을 보고 군의관이 자기 판단 하에…."
현재까지 확인된 병역 기피자만 유명 카레이서 등 120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경찰은 붙잡힌 환자 김 씨를 조사해 유명 가수 김 모 씨 등 관련 의혹을 밝힌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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