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 사고 치사율, 일반 사고 대비 12.3배
여름철 아스팔트 온도 50도 이상…타이어 터져
여름철 아스팔트 온도 50도 이상…타이어 터져
기온이 30도 이상인 폭염에서 타이어 펑크 사고가66%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1일 지난해 여름철 발생한 교통사고 23만 3,000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철(6~8월)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23만 3,000건을 분석한 결과,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타이어 펑크 사고는 기온이 30℃ 이상일 때가 그 이하일 때 보다 66% 증가했습니다.
타이어펑크로 인한 긴급출동 횟수도 30도 넘는 날씨일 때 31% 더 많았습니다.
특히 타이어 펑크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12.3배 높고, 중상자 발생률도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폭염이 이어질 때는 차량 점검은 물론 운전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 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은 자동차가 고속 주행할 때 타이어 접지부에 열이 축적돼 타이어가 터지는 변형 현상을 말합니다.
이 외에도 김 박사는 "여름철 차량 운행 시 장시간 에어컨을 켜놓으면 졸음운전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진다"며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은 20~23℃를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가량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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