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62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2명 증가한 누적 157,723명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비수도권에서만 새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712명, 해외 유입 5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607명(서울 332명, 인천 30명, 경기 245명), 비수도권에서 105명(부산 17명, 대구 7명, 광주 7명, 대전 16명, 울산 1명, 세종 5명, 강원 8명, 충북 4명, 충남 13명, 전북 7명, 전남 5명, 경북 4명, 경남 10명, 제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0명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명, 부산 1명, 인천 6명, 울산 1명, 경기 4명, 강원 2명, 충남 2명, 경북 1명 검역 과정에서 3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입니다.
하루 300~600명대 사이를 웃돌던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자 일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과 맞물려 하루 1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어제(30일) 브리핑에서 "2030을 필두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청장년층의 감염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확진자 수 증가 견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수도권은 오늘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1주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유지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지금처럼 4명에 한해 모임이 가능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영업은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됩니다.
다만 충남과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의 경우 이달 14일까지는 8명 사적 모임이, 이후로는 인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됩니다. 제주는 일단 6명까지로 제한했고, 충남은 유일하게 첫날부터 인원 제한을 없앴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도 없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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