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반포동 호텔 철거 구조물 붕괴…"천둥소리인 줄 알았다"
입력 2021-06-11 19:31  | 수정 2021-06-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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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 참사의 아픔이 잊혀지지도 않았는데, 비슷한 사고가 서울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늘(11일) 새벽 서울 반포동의 한 호텔 철거 현장에서 공사 구조물이 붕괴된 건데, 천만다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호텔 철거 현장에 있던 구조물이 갑자기 엿가락처럼 쓰러집니다.

갑작스러운 굉음에 인근 주민들은 밖으로 나오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합니다.

다행히 구조물이 바로 옆 아파트 주차장까진 덮치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업체 측은 급히 보수공사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아파트 주민
- "천둥이 치는 거하고 똑같은 소리가 나요. 그래서 내다봤더니 (구조물이) 넘어졌어요. 주민들 반 이상이 (밖으로) 나왔어요."

현장을 감시하는 감리 업체 측은 "갑자기 불어 온 강한 바람 탓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감리 업체 관계자
- "돌풍이 없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죠. '크게 바람에 대해선 영향이 없겠다' 했는데, 이 쪽이 골바람이 치면서…."

취재진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기상 관측기 자료를 살펴봤는데, 사고 당시 10분 평균 풍속은 초속 2m 내외로 일정했고 순간 풍속도 3m를 초과하진 못했습니다.

초속 2m는 나뭇잎이 흔들리고 바람에 얼굴이 느껴지는 수준으로 분류됩니다.

관할 구청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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