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업에 합격하는 비법을 알려주겠다며 80명이 넘는 취업준비생들을 울린 한 직장인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남의 베낀 자료로 취업설명회를 열어 수백만 원을 받았는데, 문제가 되자 결국 돈은 모두 돌려줬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겐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업준비생 A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대기업 합격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한 직장인의 유료 취업설명회를 신청했는데, 강의 내용이 얼마 전 직접 들었던 대학 수업과 거의 같았던 겁니다.
▶ 인터뷰 : 취업준비생 A 씨
- "3시간에 4만 5천 원이었어요. 교수님이 얘기하신 포멧을 너무 똑같이 얘기하는 거예요. 마치 자기가 개발한 듯이…."
같은 학교 졸업생으로 올해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한 이 강사는 코로나19 시국에도 자신은 여러 회사에 합격했다며 취준생들을 꾀었습니다.
강의 도중 현직자들과 힘들게 작성한 것이라며 수강생들에게 취업자료를 팔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강사
- "구매 여부를 조사할 거예요. 그분들(현직자)이 5만 원을 처음에 불렀거든요. 이거 돈 받고도 제공 안 하자고 했었어요. 3만 9천 원 정도로 측정이 됐어요."
8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로 이 강사는 수백만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강의 자료를 도용했고 심지어 판매한 취업자료도 현직자와 관계가 없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강사는 개별 연락을 주면 조치하겠다고 둘러대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금액을 전액 환불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취업준비생 A 씨
- "저희는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신청을 한 것이거든요. 얼마나 절박한지 그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받고 사기를 치니까…."
해당 대학은 학생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공지를 전달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MBN #취준생 #사기 #강의 #대학 #현직자 #박규원기자
대기업에 합격하는 비법을 알려주겠다며 80명이 넘는 취업준비생들을 울린 한 직장인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남의 베낀 자료로 취업설명회를 열어 수백만 원을 받았는데, 문제가 되자 결국 돈은 모두 돌려줬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겐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업준비생 A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대기업 합격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한 직장인의 유료 취업설명회를 신청했는데, 강의 내용이 얼마 전 직접 들었던 대학 수업과 거의 같았던 겁니다.
▶ 인터뷰 : 취업준비생 A 씨
- "3시간에 4만 5천 원이었어요. 교수님이 얘기하신 포멧을 너무 똑같이 얘기하는 거예요. 마치 자기가 개발한 듯이…."
같은 학교 졸업생으로 올해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한 이 강사는 코로나19 시국에도 자신은 여러 회사에 합격했다며 취준생들을 꾀었습니다.
강의 도중 현직자들과 힘들게 작성한 것이라며 수강생들에게 취업자료를 팔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강사
- "구매 여부를 조사할 거예요. 그분들(현직자)이 5만 원을 처음에 불렀거든요. 이거 돈 받고도 제공 안 하자고 했었어요. 3만 9천 원 정도로 측정이 됐어요."
8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로 이 강사는 수백만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강의 자료를 도용했고 심지어 판매한 취업자료도 현직자와 관계가 없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강사는 개별 연락을 주면 조치하겠다고 둘러대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금액을 전액 환불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취업준비생 A 씨
- "저희는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신청을 한 것이거든요. 얼마나 절박한지 그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받고 사기를 치니까…."
해당 대학은 학생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공지를 전달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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