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 순위를 정하는 '라이덴랭킹'에서 4년 연속 국내 일반대학 중 1위에 올랐다.
7일 세종대는 '2021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일반대학들 중 세종대가 최근 4년간 발표된 전체 논문 중 피인용도 상위 10%에 드는 논문 비율이 12.5%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올해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일반대학 순위는 세종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고려대(9.9%), 울산대(9.3%), 서울대(9.1%), 한양대(8.8%)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중심 대학을 포함한 국내 대학 전체 순위에서도 세종대는 UNIST(14.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하는 라이덴랭킹은 전체 논문 중 피인용수 우수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세계대학 순위다. 다른 세계대학 순위가 △평판도 △대학의 규모 △논문의 양 등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피인용수로 순위를 산정한다.
최근 4년간(2016~2019) 8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덴랭킹은 올해 전 세계 1225개 대학을 분석했다. 해당 기간에 각 대학이 발표한 전체 논문 중 피인용도가 높은 논문(상위 10%)이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순위의 기준이 된다.
세종대는 평가대상 기간에 총 4426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중 555건(12.5%)이 피인용 상위 10% 이내에 드는 것으로 분류됐다.
세계 순위에선 록펠러대(30.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IT(25.9%), 스탠퍼드대(23.3%), 프린스턴대(22.6%), 하버드대(22.2%)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최근 발표된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5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라이덴랭킹에서도 국내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